
소개
스릴러 영화 <미씽>은 2021년 개봉한 캐나다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딸 사라가 시드니에서 작은 시골로 이사 온 후 갑자기 사라가 실종됩니다. 마을의 보안관은 사라의 실종을 단순 가출로 보지만, 클레어가 포기하지 않고 딸 사라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감독은 토마스 마이클이며, 출연 배우는 케이트 드러먼드(클레어 포터 역), 넬 벨래크(사라 포터 역), 리아 킬스테트(코치 역), 알 무카담(릭 역) 등입니다.
줄거리
클레어는 암으로 남편과 사별한 뒤, 딸 사라와 함께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 옵니다. 클레어는 마을 고등학교 교감으로 부임하고, 사라도 그 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코트에서 홀로 연습하던 사라를 눈여겨본 농구팀 코치는 클레어를 통해 입단을 권유하고, 테스트를 거쳐 사라는 농구팀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날 팀원들은 부모님이 없는 한 아이의 집에 모여 친목 모임을 갖기로 합니다. 밤 11시까지는 들어오기로 했던 사라에게서 연락이 없자, 클레어는 문자만 남긴 채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사라가 집에 들어온 흔적은 없습니다. 클레어가 학교로 찾아가 보니 사라의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농구부 주장 캣에게 물어봐도 사라가 어젯밤 집으로 돌아갔다는 대답뿐, 정확히 몇 시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클레어는 마을을 돌아다니고 사라의 친구들에게도 연락해보지만, 어디에서도 사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결국 클레어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지만, 보안관은 단순 가출로 취급하며 농구부원들에게 잘못이 있을 리 없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클레어의 강한 주장과 경찰 릭의 동의로 농구부원들을 한 명씩 면담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대답에는 막힘이 없습니다. 여러 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똑같이 진술하고, 사라가 집에 간 시각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의심을 거두는 보안관과 달리, 클레어는 아이들의 말이 전날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아이들의 부모 중 한 명이 클레어를 비난하자, 농구팀 코치가 나서서 상황을 중재합니다.
숲에서 사라의 운동화가 발견되자 경찰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색팀을 꾸립니다. 코치와 농구부원들도 수색에 자원하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내비칩니다. 수색 중이던 캣이 사라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캣의 엄마이자 코치인 그녀는 그 주변을 살피다 허름한 창고를 찾아냅니다. 창고 안에는 실종된 사라가 있습니다. 도와달라는 사라에게 코치는 사람들을 데려오겠다고 말하지만, 캣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고 문을 잠그고 사라를 그대로 가둬버립니다. 사실을 알리려는 캣에게 코치는 사라가 발견되면 모두 감옥에 간다며 설득하고, 사라는 이미 죽었다고 말합니다.
감상 후기(스포 포함)
농구부 신고식에서 아이들은 사라에게 억지로 술을 먹였고,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도 아무도 그녀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목숨보다 자신들의 미래를 지키는 쪽을 택한 아이들은 서로 말을 맞추고 모든 책임을 사라에게 돌렸습니다. 보안관 역시 중립을 지키기보다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판단을 앞세워 아이들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버립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코치가 자신의 명성과 딸의 미래를 위해 침묵을 택했다는 점이 씁쓸합니다. 그녀는 살아있는 사라를 모른 척하고 증거를 조작했으며, 수색팀이 향하는 방향을 사라가 있는 곳으로부터 교묘히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선한 사람인 척 클레어를 위로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만약 캣이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클레어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았다면, 사라의 실종은 그대로 미궁 속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 자신의 미래를 지키려는 마음. 그 자체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한 아이의 생명보다 우선시될 때 벌어지는 일들을 이 영화는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가장 오래 남는 두려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