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 02] 10년 전, 2009년 - 태풍이 오던 날... 부산 다대포 ·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의 소경

2019. 8. 22. 07:19강좌/기타

 


 

   날씨가 흐린 날이면 왠지 카메라를 들고서 다대포나 해운대, 광안리, 영도 등... 바다가 있는 장소로 출사하고 푼 마음이 절로 난다.

 

  하늘이 먹구름이 가득하다.

 

  '카메라.. 카메라...'

 

  마음에서는 카메라를 잡으라고 소리를 친다.

  유혹이 나의 머리를 감싸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는 카메라를 들고 다대포를 찍으러 갔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변에는 바람이 거세고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 어느 곳을 찍어도 드라마틱 한 사진이 나온다. 하늘은 흐리지만 마음을 즐겁다. 복권이라도 당첨된 느낌이다.

  사진을 찍으며 걷는 해변의 모래사장은 나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언제 하늘이 쾌청할지 모르니...'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갈매기가 종종걸음으로 해변을 따라 걷는다. 갈매기가 나는 모습을 찍고 싶어서 괜히 심술을 부려본다.

 

  갈매기가 난다.

   '찰깍 찰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