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사진이야기 06] 살아서의 명성, 그러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 사진가 -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 케빈 카터(Kevin Carter)

2019. 9. 5. 08:40강좌/기타

1.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 1923년~1971년). 독특한 그녀만의 사진 세계로 살아서 명성을 얻은 여성 사진작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14살 때 패션사진가 앨런 아버스를 만나 4년 후 결혼하고, 남편 앨런으로부터 결혼 5주년의 선물로 카메라를 받고 그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남편 앨런과 함께 '보그', '하퍼즈바자', ‘세븐틴’ 등의 잡지사에서 패션사진가로 활약하는 등 비교적 순탄한 성공적인 상업사진가의 길을 걷다, 그녀의 나이 35살(1958년)에 뉴스쿨(New School)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리셋 모델(Lisette Model)이라는 여류 사진가로부터 예술사진을 교육받은 후 서민의 삶, 기형적인 인간들의 모습, 동성애자, 나체주의자 등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해서 1967년 뉴욕근대미술관의 '뉴도큐멘트' 그룹전에 출품하여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성공 후의 그녀는 마약, 사생활 문란, 이혼, 우울증 등으로 삶은 점차 나락으로 빠져 1971년 7월, 그녀의 나이 48살, 뉴욕 그녀의 아파트 욕조에서 동맥을 끊고 자살하고 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녀의 사진에서 그녀의 심상이 여리고 우울함을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그녀의 성품으로 사회의 밑바닥 인생의 삶들을 사진으로 담았으니 그녀의 심상을 더욱 나락으로 이끌었던 것이 아닐까? 또한 그녀의 성공 이면에서 나오는 다른 이들의 비난의 평가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붕괴된 것이 아닐까? 그녀의 자살을 이렇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구글 이미지 >

  다이안 어버스와 사진의 성향이 비슷한 '낸 골딘(Nan Goldin)'이라는 작가도 있는데, 골딘의 작품 사진에 등장하는 대부분이 게이, 레즈비언, 마약중독자, 에이즈환자 등이었지요. 골딘 작품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1990년대에 약물 중독과 에이즈(AIDS)로 죽습니다. 그녀 자신의 삶도 파격적인 밑바닥 인생의 길을 걷습니다. 11살에 성경험, 14세 때 집을 나와 16세 때 여장 게이들과 생활, 마약과 술 등... 그러나 골딘은 후에 Tufts 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어려운 삶으로 시작하였지만 후에는 자신의 인생을 사진의 예술로 승화시켜서 꽤 인정받고 성공적인 사진작가가 됩니다. 어버스와 골딘의 삶은 완전히 반대로 시작했지만 사진의 성향은 비슷해서 두 작가의 사진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이 흥미와 재미를 줍니다.

 

< 구글 이미지 >

 

 

 

2. 케빈 카터(Kevin Carter 1960년 ~ 1994년). 그는 남 아프리카의 포토저널리스트이자 뱅뱅 클럽(The Bang Bang Club)회원 이었다. 그는 수단에서 1993년 기근으로 비참해진 수단의 모습, '독수리와 소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다. '독수리와 소녀'는 아요드의 식량센터로 가는 도중, 굶주림으로 힘이 없어 엎드려 있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소녀를 독수리가 잡아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 구글 이미지 : 왼쪽 케빈카터, 오른쪽 퓰리처상을 수상한 '독수리와 소녀' >

  그는 '독수리와 소녀'로 퓰리처상을 받으며 저널리스트로 유명해진다. 소녀가 당장 죽을 수도 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 소녀를 구하는 일이 먼저인 것이라 말하며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는 '사진을 찍은 후 바로 독수리를 쫓아내고 소녀를 구했다'라고 말하였지만, 그는 끝내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33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한다.

   그의 마지막 유서는 다음과 같다.

 

   "절망이다. 전화도 끊어지고 집세도 없다. 양육비며 빚 갚을 돈도 없다. 나는 살육과 시체들과 분노와 고통에 쫓기고 있다. 굶주리거나 상처 입은 아이들, 권총을 쏘는 미친 사람, 경찰, 살인자, 처형자들의 환영을 본다."

   그의 유서를 보면 유명은 하였지만 그의 현실적인 삶이 얼마나 비참하였는지, 그리고 그가 받은 비난의 목소리에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케빈카터에 대한 영화로는 '뱅뱅클럽 (The Bang Bang Club, 2010)'이 있는데, 나름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열정과 고뇌를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고 재미도 있더군요. 표면적으로 화려하고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인기사진가의 길을 걷는 것이 내면적으로 어렵고 힘든 길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뱅뱅클럽 영화정보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6362

 

뱅뱅클럽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시절의 분쟁을 사진으로 담고 있던 네 명의 포토저널리스트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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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어버스 작품들 : http://www.artnet.com/artists/diane-arbus/

 

Diane Arbus | artnet

Diane Arbus (American, 1923–1971) Biography Diane Arbus was an American photographer best known for her intimate black-and-white portraits. Arbus often photographed people on the fringes of society, including the mentally ill, transgender people, and cir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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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골딘 작품들 : http://www.artnet.com/artists/nan-goldin/

 

Nan Goldin | artnet

Nan Goldin (American, born 1953) Biography Nan Goldin is an American photographer known for her deeply personal and candid portraiture. Goldin’s intimate images act as a visual autobiography documenting herself and those closest to her, especially in th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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