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4. 07:56ㆍ강좌/기본사진강좌
01. 사진(Photography)의 어원
사진(Photograph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빛(Phos)과 그리다(Graphos)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영국 허셀 경의 ‘사진(Photography)’, 니엡스의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 탈보트의 ‘광선화(Photographic drawing)’ 등에서 볼 수 있듯 사진은 빛에 반응한 화학성분, 또는 상을 고정시킨 화학적 원리로 이해되어 명명되어 졌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사진(寫眞)의 어원은 중국과 일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중국은 빛은 담는다는 의미의 ‘섭영’이라 하였고, 일본에 전해지면서 ‘그대로 담아내다’란 뜻의 ‘사진’이 되었다. 국어사전에서 사진이란 단어는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 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즉 사진은 빛을 처리하여 그대로 어떠한 물체에 담아낸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02. 바늘구멍상자 - 옵스큐라(Camera Obscura)
사진술이 발명되기 이전부터 바늘구멍상자가 있었다. 이는 네모난 상자에 바늘로 작은 구명을 뚫어서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이 거꾸로 맺힌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는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시대부터 알려진 사실이었다.
10세기의 아라비아 학자였던 알하젠(Allhazen)은 바늘구멍상자의 원리를 기록하였고, 바늘구멍상자를 가지고 어떻게 일식을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기록하였다. 바늘구멍상자는 후에 옵스큐라(Camera Obscura)라고 명명이 되었다. 당시에는 맺힌 영상을 어떠한 물체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에 화가들을 도화지 위에 맺힌 영상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그림용 도구로만 사용하였다.
03. 최초 사진 발견자 - 조제프 니세포어 니엡스(Joseph Niepce 1765~1833년)
감광물질등에 영상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1820년경의 조제프 니세포어 니엡스(Joseph Niepce 1765~1833년)이다. 당시 니엡스는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상을 직접 물체에 기록하여 돈벌이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사진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 니엡스가 발견한 영상 보존 방법은 비투멘을 바니쉬에 쓰이는 라벤더 오일에 용해시켜서 그 용액을 백랍(pewter)판에 바른 후 옵스큐라에 넣어 빛이 비치는 창문에 여덟 시간동안 놓았는데, 광선이 많이 비친 곳의 비투멘은 단단해지고 반대로 어두운 부분의 비투멘은 용해가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 백랍판을 다시 라벤더 오일에 세척하였더니 어두운 부분의 비투멘은 씻겨나가서 옵스큐라를 통해 들어온 상이 남게 되었다.
니엡스는 이러한 영상 보존 방식을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라고 명명하였데, 그리스어로 helios는 태양을, graphos는 그림을 뜻하는 말로 ‘빛으로 그림을 그리다’란 뜻이 된다. 니엡스가 얻은 영상의 품질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는 혁신과도 같은 발명품이었다.
04. 사진 특허로 최초 발명자가 된 루이 자끄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 1787년~1851년)
니엡스의 헬리오그래피에 대한 소식을 접한 프랑스의 화가 루이 자끄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 1787년~1851년)는 니엡스에게 편지를 보내서 정보를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1829년에 니엡스와 동업을 한다.
다게르에 의해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이란 보다 발전된 영상보존방법이 개발되었고 1939년 1월 7일 프랑스 과학아카데미(the French Academy of Sciences)에서 그 사실을 발표하고 특허를 취득하여 오늘날 공식적인 사진 발명자가 된다.
"1839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 발명이 세상에 알려지자 소식을 듣고 달려간 폴 들라류슈(Paul Delaroche)는 사실을 파악한 후 ‘오늘 회화는 죽었다.(From today, painting is dead.)’라고 통탄했다."
5. 비공인 세계 최초 사진 발명자 - 윌리엄 헨리 탈보트(William Henry Talbot. 1800년 ~ 1877년)
다게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영국인 과학자(화학자, 물리학자) 윌리엄 헨리 탈보트(William Henry Talbot)도 1939년 1월 25일 영국 왕립기구(the Royal Institution of Great Britain)에서 옵스큐라를 통해 들어온 영상을 물체에 직접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한다. 그는 카메라 옵스큐라를 들고 1835년 이태리 코모 호수를 관광하던 중 그곳에서 사진 영상의 원리를 발견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영상을 종이에 기록하는데 성공하였다. 당시 탈보트가 최초 사진발명가가 될 수도 있었으나 그는 특허를 하지 않아서 최초의 사진발명가란 명예를 프랑스의 다게르에게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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